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 중국에 대한 기계류 수출은
단기적으로 늘고, 미국수출은 중국산 기계류와의 경쟁격화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는 우리나라 기계업계의 미.중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관한 협상타결로 국산기계류의 대중국 수출은 2000~2005년 연평균
3.2%정도 성장해 2005년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미수출은 같은 기간 연평균 2.2%정도 하락해 76억달러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섬유기계 건설광산기계 사진 및 광학기계 개폐 및
보호장치, 자동차 부품, 구조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산기계류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왔고 중국내 국산기계류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미흡한데다
선진국 업체와 경쟁이 격화돼 관세인하 무역자유화 등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시장에서는 중국산 기계류와 수출 구조가 매우 유사해 중국산 기계류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풍수력기계,
금속공작기계, 섬유기계, 공구, 가정용 전기기구, 동력전달 장치, 개폐 및
보호 장치, 전기변환 장치 등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