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명문클럽을 만들겠습니다"

국내 첫 회원주주 골프장인 신원CC를 운영하는 일신레저의 이동주(45) 신임
대표이사전무는 경영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추대와 다수 회원의 추인을
거쳐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이 대표는 "명문이 되기 위해서는 시설보다도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편리한 골프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공정한 부킹관리제도 확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원이 지난92년 국내 처음 도입했던 컴퓨터부킹제를 현실정에 맞게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주말엔 회원중심 예약제를, 주중에는 회원추천 일반인 부킹을 병행
실시한다는 것.

또한 보조원(캐디)의 서비스 강화도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그는 꼽고
있다.

그는 캐디들이 손님으로부터 추가 팁을 받지 않도록 하고 그늘집에서의
음식비용도 회사측이 부담할 계획이다.

주차장 라커 등지에서의 추가 팁도 일절 없애 고객들은 지정요금만 지불하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래야 내장객들에게 명문골프장이란 이미지를 갖게할수 있다고 보기때문.

물론 코스관리도 개선하고 회원이용프로그램 등도 신설할 생각이다.

그가 또하나 중점을 두는게 경영의 투명성.이를위해 내장객현황과 영업실적
을 매일 회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같은 경영 원칙들을 철저히 시행한다면 "명문"이란 칭호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같은 비전덕분에 신원CC 회원권가격은 급등세다.

지난9월초 골프장을 낙찰받을 당시 1억1천만원내외였지만 29일 현재 1억7천5
백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도세는 없는데 매수세가 급증하기 때문.

그는 "나에게만도 50여명 정도가 회원권분양을 부탁해 올 정도"라고
자랑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