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노키아, 월트디즈니, 맥도널드, LVMH...

1천년후인 서기 3000년에도 살아남아 있을 기업들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최근 "천년후를 보고 주식을 산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를 구미의 투자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10개 기업이 밀레니엄 투자유망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보도했다.

GE는 혁신기업의 대표라는 점에서 1천년 후에도 번창할 기업으로 뽑혔다.

1백여년전인 지난 1890년대에 도입된 다우존스지수 구성종목중 지금까지
이 지수에 남아있는 유일한 회사란 점도 고려됐다.

노키아는 3천년에도 필요한 이동통신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LVMH
(루이뷔통모에트헤네시)는 1천년후에도 인간의 고급브랜드에 대한 욕구는
여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선정됐다.

또 월트디즈니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각각 어린이용 놀이시설과 축구가
영원하다는 점에서 10개 기업에 들었다.

이밖에 페덱스(세상이 변해도 사람들은 물건을 보내야 하기때문에),
맥도널드와 RJR나비스코(먹어야 하므로), 웨이스트매니지먼트(쓰레기는 항상
있기 때문에)도 추천됐다.

마지막으로 여행 음악 금융서비스 청량음료업종 종합체인 버진그룹도
선정됐다.

투자전문가들은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카콜라는 사라질 기업의
대표적인 업체로 들었다.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인터넷기업들은 하나도 뽑히지 않았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