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케이텍(대표 박원우)은 고주파(Radio Frequency) 기술을 이용한 전자
도어록 "쉘락"을 개발, 시판한다고 28일 밝혔다.

마그네틱 카드를 센서에 직접 갖다 붙여야 문이 열리는 기존 출입통제시스템
과는 달리 카드나 목걸이 형태로 만들어진 아이디태그(ID Tag)를 센서의
15cm 이내로 가져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출입문에 설치된 센서에서 고주파를 내보내 아이디태그에 들어 있는 고유
번호를 인식하는 원리이다.

제품을 구입하면 4개의 아이디태그가 제공된다.

아이디태그의 고유번호는 도어록 본체에 있는 입력장치를 통해 등록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최대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피엔케이텍은 아이디태그는 정밀한 암호기술을 사용해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기로 작동되는 이 제품엔 충전지가 들어있어 정전시에도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긴다.

하지만 출입이 잦은 경우엔 간단한 조작으로 자동잠김기능을 해제할 수도
있다.

도어록 본체의 잠금장치인 EB(Electric Bolt)에 오랜시간 전기가 통해도
과열되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다.

박원우 사장은 "4년간 3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했다"며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했다.

쉘락은 강원대 산업기술연구소의 기술평가를 거쳤다.

가격은 44만원(설치비 포함).

(02)518-5255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