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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톱] 밀레니엄 상전 가열 .. 백화점 경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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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월1일을 한달여 앞두고 뉴밀레니엄 특수가 일고 있다.

    새천년을 "특별하게" 맞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유례없는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전도 열기를 뿜고 있다.

    인쇄업체와 제지공장들은 판촉 및 홍보용 달력과 팸플릿 주문이 몰리면서
    물량을 대느라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베이커리 업체는 케이크를 확보하기 위해 철야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백화점들은 선물을 팔려고 "경품전쟁"을 벌이고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일몰과 21세기 첫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국내 유명
    관광지로 향하는 교통편은 이미 "매진" 상태다.

    호텔과 각종 연회장도 연말연시엔 동이 났다.

    팬시용품업계의 경우 ''밀레니엄''이나 ''2000'' 로고를 표시한 반지 시계
    넥타이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층을 사로 잡고 있다.

    그런가하면 조폐공사는 Y2K 문제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케이스다.

    한국은행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금발주를 늘렸기 때문이다.

    <> 인쇄.제지업계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좋아진 데다 2000년도 달력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기업들이 달력 주문물량을 예년보다 30% 가량 늘렸다.

    지난해 3만부를 찍었던 두산 경월은 올해 5만5천부를 발주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달력 주문량을 지난해 18만부에서 올해 20만부로 늘렸다.

    이에따라 충무로 을지로 등의 인쇄업체들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달력 품질도 달라졌다.

    효성의 경우 달력을 지난해와 같이 6만부를 주문했다.

    그렇지만 두달에 한장씩 넘기던 7장짜리를 한달에 한장씩 넘기는 13장짜리
    로 바꾸었다.

    인쇄용지 판매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한솔제지는 올해 백장지와 아트지를 5천t가량 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물량이다.

    기업의 판촉용 팸플릿 수요도 뜨겁다.

    한솔 무림 계성 신호 한국 홍원 등 6대 제지업체는 올해 인쇄용지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천t가량 늘어난 1만7천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케이크 시장 =파리크라상 크라운베이커리 신라명과 등 베이커리 업체들
    은 연말 케이크 소비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공장을 24시간 가동하는 실정이다.

    크리스마스 무렵 1백25만개의 케이크가 팔리고 연말연시 이틀동안 예년의
    3배에 가까운 40만개가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을 끝낸 상태다.

    신라명과는 밀레니엄케이크 2종류와 선물하는 사람의 음성을 담은 카드와
    케이크, 샴페인이 결합된 패키지 상품을 준비중이다.

    파리크라상과 크라운베이커리는 경품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고려당도
    밀레니엄 케이크를 선보인다.

    <> 호텔 =서울시내 특1급 호텔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신라호텔 연회장은 12월 한달간 이미 예약이 끝났다.

    제주신라호텔도 연말연시엔 빈방이 남아 있지 않다.

    그랜트하얏트호텔 관계자는 "연말 밀레니엄패키지 상품에 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연말엔 약간의 객실이 남아 있지만 곧 다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주류.가전업계 =올 연말연시엔 와인과 샴페인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최근 "마주앙 밀레니엄 2000 와인" 3종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레드 화이트 샴페인 등으로 구성된 와인 20만병을 연말까지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새천년 축제"를 벌이고 있다.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휴대폰을 구입한 고객중 2백명에게 김치독냉장고와
    밀레니엄시계를 주고 있다.

    12월말에는 하반기에 응모한 고객중에서 20명을 뽑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참가권을 준다.

    <> 여행업계 =연말연시에 동해의 정동진과 포항 호미곶, 제주 성산포
    등에는 1백만명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충남 당진의 왜곡마을에도 5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여행사들은 연말연시 비행기 및 열차 좌석과 관광버스를 확보
    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12월29일~새해 1월2일의 국내선 항공은 이미 1백% 예약이 끝난 상태.

    열차도 주요노선은 자리가 거의 없다.

    철도청은 이같은 수요을 감안, 정동진과 토함산 등으로 가는 관광열차를
    늘릴 계획이다.

    해외여행엔 약간의 여유가 있다.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 때문에 해외여행을 꺼리는 사람들
    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항공사는 아예 1월1일엔 운행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다.

    <> 백화점 =대대적인 경품행사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듀 20세기, 비전 21세기''가 새겨진 사과, 밀레니엄과
    2000년 라벨이 붙은 샴페인, 2000년 로고가 새겨진 반지 등을 판매중이다.

    현대백화점도 자사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2000년을 맞는 사연을 받아 이중
    5백명에게 정동진 해돋이 열차 여행을 시켜 준다.

    12월31일~1월1일에도 4백~5백명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2월13일부터 본격적인 밀레니엄 판촉행사를 벌인다.

    2000년이 용의 해인 점을 감안, 용가리 캐릭터를 무료로 나누어 주고 올해
    촬영한 가족 손도장을 판넬로 제작해 준다.

    1천9백99개 상품을 싼값에 팔며 1천9백99원 및 2천원 균일가 판매전도 연다.

    미리 유아용품을 산 가정에서 내년 1월1일 자녀가 태어날 경우 돈을 되돌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 조폐공사 =한국은행이 Y2K 문제에 대비해 1만원권 등 현금 발주물량을
    크게 늘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연말이면 금융사고를 우려해 현금보유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고 발권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기본 생산물량 외에 1만원권 지폐 5천만장을 추가로
    발주했다.

    < 사회1부 soc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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