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4월부터 환전상영업이 사실상 자유화됨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환전상 수가 1천1백21개를 기록, 1천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발표했다.

환전상 수는 지난 3월말 5백80개에서 6월말에는 9백24개로 늘어났고 9월말
에는 1천개를 돌파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1일 1단계 외환자유화조치를 취하면서 환전상 영업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꾸었다.

따라서 일정 시설만 갖추면 누구나 환전영업을 할 수 있다.

한은은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환전상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현재 환전상 9백24개를 업종별로 보면 호텔업이 3백81개(41.2%)
로 가장 많았다.

또 <>농협 새마을금고 등 금융업은 3백11개(33.7%) <>개인 및 별도법인은
1백30개(14.1%), 판매업 60개(6.5%)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백85개(30.8%) 부산 대구 등 광역시가 2백77개(30%)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2.4분기동안 이들 환전상이 외국통화 등을 매입한 실적은 2억5천2백31만달러
로 집계됐다.

환전상들이 외국통화를 고객들에 판 금액은 2억4천8백2만달러였다.

통화별로는 일본 엔화가 매입금액의 81.2%, 매각의 81.6%를 각각 기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