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왕준련씨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60~70년대 요리강습활동을 통해 식생활개선운동을 이끈 1세대
요리전문가였다.

수도여자사범대를 나와 식빵 케이크 비스켓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며
밀가루 음식을 한국민의 입맛에 친숙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80년대엔 해외교포나 외국인에게 김치,불고기같은 한국요리법을 지도하는
한편 전통음식의 현대화에도 앞장섰다.

말년엔 장떡, 조랭이떡국같은 개성 음식의 맛을 재현하는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94년부터 자궁경부암으로 투병해 왔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한국요리학원장, 식생활개선국민운동본부이사,
한국조리기능인정직업훈련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부장관 등의 표창을 받았다.

빈소 서울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

연락처 2224-736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