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가 중국에 수출됐다.

플러스기술(대표 정환만)은 음란물 게임 증권등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SW) "수호천사"시리즈를 중국
레오공사와 친나오공사 등에 수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톈진의 레오공사에는 5억원 상당의 음란물 차단 SW "수호천사 NET 3.0"
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에는 2000년 초에도 같은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베이징에 본사를 둔 친나오공사에는 네트워크 게임 증권 사이트등에
접속을 막아주는 "수호천사 ENTP 3.0"과 "NET 3.0" "수호천사 2.0" 등 5가지
제품 총 3억원어치를 공급하게 된다.

플러스기술측은 "친나오공사와는 현재 독점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며 연말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호천사 NET 3.0은 학교나 공공기관 내부의 구역내통신망(LAN)으로 연결된
PC에서 음란물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해주며 수호천사 ENTP 3.0은 기업체 LAN
환경에서 증권이나 도박등 특정 사이트를 차단해준다.

수호천사 2.0은 PC용 음란물 차단 SW다.

플러스기술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음란물 마약 도박을 국가발전을 막는
3대 요소로 간주하고 강력한 차단 정책을 펴고 있어 네트워크 관리 SW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97만여개의 학교가 있고 최근 기업체 수도 급증해 시장도 매우
크다는 설명이다.

플러스기술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올 초부터 수호천사 시리즈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 개발했다.

2000년 초에는 미국 캐나다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