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양국의 단일팀이 구성돼 세계 올스타팀과
축구경기를 갖는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년 1월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될 한일
프로 올스타팀 대 세계 올스타팀간의 친선축구경기에 국내 독점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현대상사는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 선수단을 파견키로 하는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한.일 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일본 TBS방송이 후원하는 이 경기에는
양국에서 각각 8명의 선수를 선발, 연합팀을 구성하며 감독도 양국이 전.후반
교대로 맡는다.

세계 올스타팀의 선수선발은 프랑스 월드컵 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플라티니가 추진중이다.

이미 브라질의 호나우도와 레오날드, 프랑스의 지단, 독일의 비어호프,
아르헨티나의 바타스투타,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유고슬라비아의
미야토비치 등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참가키로 계약이 돼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번 시합의 국내 방송권을 확보,
중계권과 광고권을 확보하게 되며 선수단에게는 10만달러의 개런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상사는 이번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2002년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상사의 정재관 사장은 "이번 시합을 계기로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손꼽히는 스포츠, 레저 분야의 마케팅 사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우선 스포츠마케팅팀을 확대 개편하고 지난 97년부터 금강기획과
공동으로 국제유도연맹의 전세계 마케팅을 담당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축구와 농구, 야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 마케팅 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