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효율 업무는 연말까지 모두 없앤다"

삼성정밀화학이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효율이 낮은 업무를 아예 제거,
경쟁력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딜리트(Delete.없애다는 뜻) 99" 캠페인을
시작했다.

42개 전 부서가 참가하는 이 캠페인은 각 부서별로 의무적으로 10건이상
(총 4백20건이상)의 과제를 선정해 없애야 한다.

과제는 과다 중복 업무, 불합리한 규정이나 제도, 비효율적 프로세스
등이다.

부서 전 소속원이 참여해 과제를 선정해야 하며 언제까지 해당 업무를
없애겠다는 시간표를 추진사무국에 내야 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울산공장 서울사무소 대덕연구소 등 각 사업장별 심사를
거쳐 내년초 부서별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우수부서엔 시상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저부가 업무를 없애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새천년을 맞기전 모든 비효율을
털어버리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