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올해 세전순이익이 4천억원에 달하고, 연말 부채비율은
1백40%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24일 발표했다.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림은 건설부문에서
자재비와 인건비절감으로 원가율이 떨어지고 8월 이후 유화제품가격이
급등, 올해말 경상이익이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다 한화그룹과의 빅딜 등 유화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특별이익을
감안하면올해 세전순이익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은 올해 총 매출이 3조2천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입금 규모는 연초 1조8천억원에서 연말에는 1조원으로 대폭 축소돼
부채비율이 1백4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림측은 "유화부문의 신설법인과 기존 자회사의 배당수입,차입금축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건설경기변동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초 미국 석유화학업체인 필립스사로부터 추가외자유치가 확정돼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림은 22일 증권거래소에 자사주 5백억원어치를 매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