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내달 22~24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맞춰 북한 모란봉
교예단 초청을 추진중이어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23일 정부당국자는 "현대측이 북한 남녀농구팀이 참가하는 통일농구대회
경기 휴식시간에 금강산 온정리 문예회관에서 공연중인 모란봉교예단의
묘기를 선보이기 위해 북측과 이 교예단의 서울방문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초청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협의 결과에 따라 모란봉 교예단 초청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현대측은 최근 금강산관광객 모집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북한
모란봉교예단 서울 초청공연 관람객 모집대리점을 겸하도록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한의 계명프러덕션이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 승인까지 받고 추진중
이던 평양교예단의 서울 공연을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이의철 기자 ec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