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설립일 : 1992년9월
<> 코스닥등록일 : 1998년9월
<> 대표이사 : 윤창용
<> 결산기 : 12월
<> 종업원수 : 296명
<> 주요주주 : 이봉훈 17.56% 이경서 10.33% 아틀라스파이낸스 9.27%
<> 매출구성 : 무선호출 98.1% 기타 1.9%
<> 주거래은행 : 신한은행(강남중앙)

-----------------------------------------------------------------------

수도권 무선호출(삐삐)업체로 전국 사업자인 SK텔레콤에 이어 나래이동통신
과 가입자수에서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회사다.

지난 93년 처음 무선호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가입자수가 95년
1백만명, 96년 2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액도 95~97년 3년간 평균 68%씩 늘어났다.

순이익도 평균 51%씩 증가했다.

98년에는 창사이래 최대인 2백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98년 하반기들어 PCS(개인휴대통신) 등 이동전화 수요가 급팽창
하면서 삐삐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가입자수는 97년말 2백30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99년11월 현재
70만여명 수준이다.

올해 매출액은 98년(1천6백58억원)의 50% 수준인 8백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백38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들어 사업방향을 크게 전환하고 있다.

단순 삐삐업체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종합 정보통신업체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기존 삐삐사업은 새로운 개념의 정보데이터사업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무선단말기를 통해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인터넷 메시징서비스(IMS)를 시작했다.

서울이통은 이 서비스가 정보이동 속도나 편리성에서 이동전화를 통한
데이터통신보다 뛰어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삐삐사업 비중을 점차 줄여 나가면서 인터넷 관련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인터넷 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개인 포털사이트인 북마크와
사이버 쇼핑몰업체인 캘럭시게이트를 인수, 포털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서울이통은 앞으로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아직 재무구조는
탄탄해 인터넷 사업이 성과를 보일 경우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