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23일 PBI(www.pstock.co.kr)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주식 14개종목중 7개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세를 보인 종목은 4개, 오른 종목은 3개였다.

이날 장외시장에서는 지난주에 급등했던 종목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나스닥상장에 성공한 두루넷은 전날에 이어 큰폭으로 떨어졌다.

온세통신 드림라인 등도 고개를 떨궜다.

삼성자동차도 소폭 하락했다.

공모주청약을 앞두고 있는 한솔PCS와 아시아나항공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외자유치에 성공한 한국통신프리텔은 전날보다 1천5백원 상승한
7만3천5백원에 거래됐다.

장외시장의 황제주인 삼성SDS도 전날에 이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18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유통주식수가 적은데다 12월증자설이 나돌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래이동통신 강원랜드 이니시스 조흥증권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로부터 외자유치에 성공한 한국통신파워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인터넷업체인 이니시스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증자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니시스는 유상증자후 70%의 무상증자를 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장외시장 관계자들은 "장외주가는 지난주 너무 빨리 오른 것에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