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의 점포수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20개를 돌파했다.

E마트는 25일 산포점을 오픈, 할인점 사업을 시작한 지난 93년 이후
6년만에 전국적으로 20개의 점포를 갖추게 됐다고 23일 발표했다.

E마트는 특히 산본점이 E마트의 향후 점포 운영 모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갖췄다고 밝혔다.

산본점은 지상 1~3층은 매장, 4~8층까지는 주차장으로 배치하는 등 고객이
이용하는 전 공간을 지상에 배치했다.

또 할인점에서 의류와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3개층의 매장중 2층은 패션.잡화.스포츠, 3층은 가전.인테리어 매장으로
특화시켰다.

또 식당가 유아휴게실은 물론 자전거 보관실,시청 민원실등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이와함께 매장 조명, 인테리어등도 백화점 수준에 버금가도록 꾸몄으며
계산방식도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매장별 섹션 계산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황경규 E마트 대표는 "매장 수준이 초기 창고형에서 과도기 절충형을 거쳐
이제 정착기의 완성형태로 접어들고 있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할인점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시 산본동에 문을 연 E마트 산본점은 매장 면적 3천4백평, 동시주차대수
1천대로 지금까지 문을 연 E마트 점포중 최대 규모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오후 10시.

(0343)450-1234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