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는 23일 자회사인 (주)지앤지(G&G)텔레콤의 지분전량을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푸르덴셜보험의 자회사 푸르덴셜 아시아(PAMA)
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 한경 10월28일자 13면 참조 ]

대한송유관공사는 총발행주식의 26.17%인 3백14만주를 모두 5백40억원에
넘겼다.

주당가격은 1만7천2백원으로 액면가 5천원의 3.44배다.

지앤지텔레콤은 전기통신회선설비 임대 및 부가통신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송유관공사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출자액 2백12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매각수입(5백40억원)
으로 3백28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지난 92년 영업개시 이후 최초로
올해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푸르덴셜은 대한송유관공사 보유지분 매입에 앞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0%지분을 인수,모두 36.17%의 지앤지텔레콤 지분을 갖게 돼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

푸르덴셜은 이같은 지분을 바탕으로 내년초 1억달러(1천2백억원)를
증자,기존의 회선임대사업을 비롯해 국제전화 부가통신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외국기업이 국내 기간통신시장에 본격 참여하면 국내 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