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범 < 사장 >

반도체 장비산업은 첨단장치산업으로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지만 생산방식에
있어선 주문생산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소기업 업종으로 적합한
산업분야입니다.

반면에 업종특성상 반도체 소자산업은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라이프 싸이클이 3~4년으로 여타 산업에 비해 매우 짧습니다.

이는 제조장비의 교체시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반도체 관련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얻는만큼 투자도 그만큼 병행돼야하는
산업입니다.

다산씨앤드아이의 오희범 사장은 반도체장비산업이 갖는 특수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반도체소재 장비의 국산화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해
국산화로 대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반도체 장비시장은 소품종 소량생산 혹은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제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 및 사후보증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아울러 핵심기술에 대한 경험과 숙련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시장의 특성에 맞게 제조부분 이외의 상품에 대해서는 수입 및
오퍼형식으로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거래는 특히 동분야의 신규진입은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당한 시간과 기술경험을 쌓은 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반도체시장 규모는 97년에 200억달러를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0년에는 26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개발은 물론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이회사는 반도체 산업의 투자확대로 장비부분 역시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를 통해 반도체 장비의 경쟁체제 구축은 물론 기술 우위확보로
반도체 장비부분에서 확실한 위치를 잡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한편 다산씨앤드아이는 반도체 장비부분외에도 환경 장비인 냉온수기와
정수기를 생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오희범 사장은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여 현재까지 미국 노르웨이 사우디 등
16개국에 현지 대리인을 두고 동 대리점을 통한 시장점유율을 증대하고
미개척 지역에 대한 시장개척에 중점을 둠으로써 환경기기 분야에서도
세계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