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브레인(대표 송진호)은 신변보호를 위한 차량용 전광판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차량안에서 신변에 위협을 받았을 때 전광판 컨트롤박스의 버튼을
누름으로써 차량 뒷면에 설치된 전광판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 등이 흐르도록
설계한 것.

1백여개 문장을 입력할 수 있으며 비상시에 사용할 문장 3개는 한번의
버튼 조작으로 표시할 수 있다.

시동을 꺼야 전광판 작동이 멈춘다.

버튼을 운전석 밑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게 전광판을 낮게 설치했다.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해치지 않게 밝기도 조정했다.

송진호 사장은 "차량안에서는 문이 닫히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밖에서
알기 어렵다"며 "전광판의 원가를 줄이는 기술을 확보한 덕분에 차량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 전광판 제조공정을 채택하면 차량용 전광판이 1백20만원에 달해
실용성이 떨어지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전광판은 46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이 회사는 독자개발한 이 기술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했다.

송 사장은 "어린이들이 많이 타는 차량을 운영하는 학원이 큰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본다"며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73-5612

<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