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3일 발사된 미국의 우주탐사선 "화성남극착륙선(Mars Polar
Lander)"이 11개월에 걸친 우주여행을 마치고 다음달 3일 화성에 착륙한다.

미국 과학자들이 이 탐사선을 발사한 주요 목적은 화성지표면의 물을
찾아내자는 것이지만 이번 여행길에서는 우주탐험사상 처음으로 화성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리 탐지도 시도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은(NASA)은 이를 위해 말하는 장난감이나 보청기 등에서
볼 수있는 음성 반도체 칩에 15달러짜리 송화기를 연결해 놓은 57g짜리
"화성 송화기"를 화성남극착륙선에 장착했다.

이 화성송화기는 착륙선에 탑재된 1억6천5백만달러 상당의 다른 장비들과는
달리 민간단체가 출자해 설치한 것이다.

이 화성 송화기는 12월3일 화성에 착륙한지 5시간쯤 뒤에 우주선카메라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녹음하게 되며 다음날인 4일에는 화성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녹음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