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건설할 서해안 경제특구공단의 후보지 조사를 위한 현대
실무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신의주시 일대를
답사하고 20일 서울로 돌아왔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는 당초 신의주시를 비롯해 해주시와 남포시 등 다른 후보지도
답사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측이 "공단 후보지로 신의주시만 준비됐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이 지역을 비롯한 평안북도 일부를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공단 후보지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일대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신의주시 답사 당시 "북측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시 인근의 섬도 돌아봤다"고 밝혀 신의주 부근을 폭넓게 답사했음을
시사했다.

이의철 기자 ec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