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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I면톱] IMF이후 주가 96% 올랐다..거래소 2년전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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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가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에 편입된 후 2년간 주식값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보컴퓨터로 9백9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한국통신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주가지수는 당시 506.07에서 지난 19일 993.11로 96.24%가 올랐다.

    상장주식 가격 전체의 합계인 싯가총액은 이 기간중 2백4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증권거래소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난 97년 11월 21일과 지난
    19일의 주가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보컴퓨터로 97년 11월 21일 당시 1만1천원
    에서 지난 19일 12만원으로 9백90% 상승했다.

    그 다음은 한솔CSN(7백43%)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6백65%) 다우기술(5백39%)
    한국전기초자(5백36%)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중 삼성전자를 1조1천9백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국민은행
    한국통신 삼성전기 한국전력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한국통신 삼성전자1우 LG정보통신 현대전자 한국전력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현대건설 현대전자 현대증권 대우중공업 한빛은행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투자가가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중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은
    한 종목도 없었으며 외국인들이 사들인 종목중에는 담배인삼공사와 현대산업
    개발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상위 20개 순매수 종목중에는 절반인 10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싯가총액은 94조9천3백억원에서 3백26조3천5백75억원으로 243.79%가 늘어
    났다.

    또 고객예탁금은 3조41억원에서 10조6천4백47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기업수는 부도나 합병등의 여파로 7백74개에서 7백23개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업종지수가 1,273.61에서 4015.57로 2백15.29% 상승
    했고 증권(2백11.71%), 1차 금속(98.60%)순으로 많이 오른 반면 97년 금융
    위기로 타격을 입은 종금업종은 636.68에서 138.30으로 78%가 내려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다.

    한편 10대 그룹의 주가는 이 기간에 평균 1백41.6%가 상승했다.

    반면 10대 그룹외 주가는 48.9% 오르는데 그쳤다.

    97년11월 당시 10대 그룹중 상장사 평균주가가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
    (4개사, 4만8천7백50원)였으나 지난 19일에는 SK텔레콤의 황제주 등극에
    힘입어 SK그룹(9개사, 17만2천9백96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싯가총액에서는 삼성이 2년동안 5백60.8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62조7백30억원을 기록,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주가대별로는 당시에 비해 고가주가 크게 늘어나 97년 11월에는 5만원이상
    10만원 미만 종목이 40개사(4.18%), 10만원 이상이 11개사(1.15%)였으나
    지난 19일에는 5만원이상 10만원 미만이 57개사(6.35%), 10만원이상이 44개사
    (4.91%)였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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