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00선 탈환에 실패하며 다시 970선으로 밀렸다.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 정부의 국고채발행 물량축소, 대우 해외채의
성업공사 인수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7.00포인트
올라 1,000.1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가급등, (주)대우 법정관리 검토, 물가불안 등의 악재가
거론되면서 매도세와 매수세는 1,000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투신권의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도에다 실망매물까지 쏟아져 종합주가지수
는 전날에 비해 15.23포인트 하락한 977.88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22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3.13포인트 오른 221.46을 기록했다.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금리는 정부가 국고채발행 물량을
1조9천억원 수준으로 줄인다는 발표에도 불구,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