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실용신안 선등록 제도가 도입되면서 실용신안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9월중 실용신안 출원건수는 모두 2만8백93건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천9백62건에 비해 10.2% 늘어났다.

특히 실용신안 선등록이 본격 시행된 지난 7월부터는 똑같은 발명기술을
특허와 실용신안으로 중복 출원할 수 있어 특허수준의 기술이 실용신안으로
상당수 출원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특허 출원건수는 5만7백95건으로 지난해의 4만9천1백71건보다 3.3%
늘어나는데 그쳤다.

실용신안 출원건수를 분야별로 보면 토목건설 부문이 46.9%나 증가했다.

또 여성과 명퇴자의 소자본 창업이 활기를 띰에 따라 잡화 부문도 44.6%
늘어났다.

반면 전기통신 부문은 오히려 15.3% 감소했다.

이 부문은 특허 출원도 7% 가량 줄어 관련업체들이 원천기술 등 연구개발
보다 쉽게 돈벌이가 되는 서비스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