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응봉동 응봉역~왕십리역~마장동까지의 경원선 국철 2.7km
구간이 대대적으로 재단장된다.

성동구는 내년말까지 구비 5억원을 들여 이 일대 하천과 담장, 도로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는 우선 철로옆에 버려져 있는 공사잔재와 토사, 쓰레기부터 치울
방침이다.

또 철로변 주택의 낡은 지붕과 허름한 상가건물 담장을 교체해줄 계획이다.

응봉산 주변에는 개나리 2천그루를 새로 심고 응봉산앞 중랑천변
사유지를 사들여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응봉역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계단도 만들어 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철도청과 협의,왕십리역 주변 철도부지 위에 2개의 주차장을
만들어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여줄 방침"이라며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경원선변을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