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차세대 고속 메모리 반도체인 DDR(Double Data Rate) 싱크로너스
(S) D램을 세계처음 양산,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전자는 미국의 그래픽 칩셋 제조업체인 n비디아(nVIDIA)사와 연말까지
약 1백만개의 64메가 DDR SD램을 독점공급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현대는 그래픽 칩셋 수요확대로 내년부터는 월 1백50만개 정도씩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가격은 같은 용량의 일반 SD램보다 50%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n비디아에 공급하는 DDR SD램은 일반 SD램보다 데이터 처리량 및
속도가 2배가량 빠른 반도체다.

n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칩 "콰드로" "GeForce 256" 등에 장착된다.

n비디아가 내놓은 그래픽 칩셋은 3차원 영상을 고속으로 처리, 게임기 등에
적합하다.

n비디아는 현대의 DDR SD램을 채용해 그래픽 칩셋의 메모리 처리속도상
병목현상을 제거했다.

DDR SD램은 지난 97년 세계 주요 반도체및 전자업체들의 모임인 JEDEC(국제
전자표준화기구)에서 표준규격으로 채택된 차세대 고속 메모리다.

현대를 비롯 삼성전자 일 NEC 등이 샘플용으로 소량 생산중으로 양산해
수출을 시작하기는 현대가 처음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