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25일로 예정된 창당준비위 결성대회를 앞두고
창당준비위원으로 영입한 변형 한국투자신탁 사장과 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
등 33명의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신당추진위는 전체 준비위원 3천2백92명의 명단을 확정했는데 이중 국민회의
출신인사가 1천2백6명(37%)이고 외부 영입인사가 2천86명(63%)이라고 설명
했다.

경제계에서는 김정문알로에 회장인 김정문씨와 구종태 한국세무사회 회장,
정희자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준비위에 참여했다.

또 김상구 대구일보 회장, 강성구 한국방송회관 이사장, 로버트 할리 국제
변호사, 이명복 예총회장, 이에리사 용인대 겸임교수(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이기홍 나산플라망스 사장, 이창호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등도 영입됐다.

노동계에서는 정영기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하원준 전국도시철도연맹위원장,
학계에서는 김홍명 조선대 정외과 교수와 이상철 한국체대 총장 등이 참여
했다.

군 출신으로는 이상호 전 국방부 군수본부장, 김정신 전 육군본부 작전참모
부장, 유정갑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선임됐다.

신당 준비위는 2인 공동위원장에 5인 공동부위원장 체제를 갖추고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1백명 이내의 상무위원회를 둘 계획이며 집행기구로 10개
분과위원회와 기획단을 두기로 했다.

여권은 신당의 명칭과 관련, "참여민주당"과 "새천년 민주신당"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일단 "새천년 민주신당"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준비위 발족
이후 정식 당명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창당 발기인들의 모임인 신당창당추진위는 창당준비위의 발족과 함께
공식적인 활동을 끝내게 되며, 창준위는 법적으로 정당의 성격을 인정받으면
서 정강정책 마련과 지구당 설치 등 본격적인 창당 작업을 하게 된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