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9일 여섯번째 설립신고를 냈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일 전체 12명의 임원 가운데 단병호 위원장과 이수호
사무총장만 기재한 채 설립신고를 제출, 노동부로부터 서류보완요구 통보
를 받았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설립신고서에 조합원 자격시비가 일고 있는 유덕상 부위
원장(실직자)을 비롯한 임원 명단을 모두 기록했다.

김원배 노동부 노정국장은 이와 관련, "민주노총이 제도권 밖에 있어서 그
동안 노동운동에 파행이 많았다"면서 "신노사문화 창출을 위해서도 이제는
민노총의 입지를 정립할 때가 됐다"고 말해 민주노총 합법화에 대한 가능성
을 시사했다.

김 국장은 "법률적 검토작업 등을 거쳐 다음주중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
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