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중 소득규모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의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를
소득수준별로 20%씩 끊어 모두 5개 분위로 나눠 비교한 결과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상위 20%)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백35만9천3백원으로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하위 20%)의 83만2백원에 비해 2.8배였다.

5분위의 자가용(오토바이포함) 구입.유지비는 월평균 32만2천2백원으로
1분위 4만3천2백원의 7.5배에 이르렀고 회비.교제비.관혼상제비 등 잡비는
4.6배인 36만3천3백원이었다.

또 5분위의 교육비는 월평균 35만5천4백원으로 1분위 6만8천3백원의 5.2배
였고 교양오락비는 3.5배인 12만8천6백원, 피복.신발비는 2.9배인
10만6천4백원, 외식비는 2.9배인 23만2천원이었다.

이에 따라 5분위의 자가용 구입.유지비, 잡비, 교양오락비 등 3가지 항목을
합한 금액은 81만4천1백원으로 1분위의 소비지출 총액인 83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4백37만9천9백원으로 1분위 82만8천4백원
의 5.3배였다.

2년전인 97년 3.4분기에는 5분위의 소득이 4백49만1천9백원으로 1분위
1백만2백원의 4.5배였다.

올해 3.4분기의 경상소득(근로소득 등)은 5.2배인 4백17만1천3백원,
경조사비.퇴직금.보상금 등 비경상소득은 7.7배인 20만8천6백원이었다.

경상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5.1배인 3백69만8천1백원, 사업.부업소득은
9.7배인 19만3천6백원, 재산소득은 11.6배인 14만8천4백원 등으로 나타났다.

< 임혁 기자 lyhyuc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