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언론으로부터 "DJ 저격수"로 일컬어지는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18일 모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모임의 참석대상자는 이부영 원내총무와 "언론문건"을 폭로한 정형근
의원, 이규택 이신범 안상수 이재오 권철현 김홍신 김문수 김영선 의원 등
10명.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정형근 의원을 포함해 안상수 이재오 김문수 김영선
의원은 이날 모임에 불참했다.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여권을 직접 겨냥해 독설을 뿜어대거나 한나라당의
대여 강경투쟁을 주도한 인사들이다.

대표적으로는 "DJ 암"(이부영), "대통령이 사정만 일삼다가 변고나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이규택), "공업용 미싱"(김홍신) 등의 발언으로 설화에
휘말린 적이 있으며 여권으로부터 고소 고발등을 당한 전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여권에서는 이들을 "눈엣 가시"로 분류하고 내년 총선에서 대중적
인기있는 인사들을 이들 지역구에 "표적공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