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만섭 장영신 공동대표를 비롯한
신당창당추진위 간부들로부터 주례 업무보고를 받고 창당준비위원회(약칭
창준위)의 지도체제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당추진위는 이날 신당의 명칭에 대해 "참여민주당"과 "21세기 신당"을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21세기", "참여", "민주"등의 요소를 배합해 가칭
당명을 최종적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고 김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또 신당추진위는 창준위 지도체제로 단독 위원장안 또는 공동위원장에 복수
부위원장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창준위의 최고의결기구가 될 상무위원회는 100명 이내로 하되 가급적
국민회의와 신진인사를 1대1 비율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창준위의 기구는 실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효율적인 규모로
구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의 9개 상설위원회에 통일안보위원회 및
기획단을 상설기구로 증설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와 관련, 신당추진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2인 공동위원장에 6인 공동
부위원장안이 유력시되고 있다"면서 "상무위 아래에는 상설 분과위원장으로
구성되는 실행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든 사안을 신중하고 자율적으로 검토해 처리
하라"면서 "25일 열리는 준비위 결성식에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