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국제수지 물가 경제성장등 경제변수들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업자는 수출의 대가를 같은 금액의 외국돈으로
받더라도 원화로는 더 적은 금액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수출품 가격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수출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많다.

수출이 감소하면 생산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고용사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환율이 하락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외국상품을 사는데 그만큼 적은
원화를 지급해도 되므로 수입이 늘어나게 된다.

환율변동은 국내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큰 편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자재,부품등을 수입하는데 더 많은 원화를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물가를 높이게 되며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수입품의 가격이
싸져 국내물가를 낮추게 된다.

또 한국사람이 해외에서 외국돈을 빌린 경우 환율이 오르면 더 많은
원화를 주고 외국돈을 사서 갚아야 한다.

그만큼 외국에 진 빚을 갚는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적은 돈의 원화로 외국돈을 사서 갚을 수
있게돼 외국에 진 빚을 갚는 부담이 줄어든다.

환율은 이처럼 경제변수들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대외거래 <>물가
<>경제성장 <>통화량 등의 요인에 따라 변동하기도 한다.

때로는 정치.사회적인 변수들도 환율을 움직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