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가 작품과 생활용품과의 만남"

국내유명작가 1백명의 작품을 각종 생활용품에 새긴 문화상품작품전이 25일
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열린다.

전시이름은 작가들이 상품디자인을 직접 고안했다는 의미로 "뜻밖의
아이디어-1백인작가의 문화상품 제안작품전".

순수, 응용미술간 대립의 벽을 없애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문화상품의 개발을 촉진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시회다.

참여작가들은 서양화 한국화 조각 판화 공예등 미술분야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화가들이다.

김기창 김병종 김흥수 장욱진 황창배 서세옥 송수남 이응노 이종상 이중섭
전혁림 황주리 문신등 유명작가들이 망라됐다.

공예작가도 32명이나 참여했다.

출품종류는 시계 넥타이 목걸이 티셔츠 지팡이 달력 냄비받침 스카프 컵
거울 장신구 테이블 재떨이 명함케이스 등 모두 30여종의 생활용품들이다.

작가당 1~3개종류씩 내놓았다.

인터넷(http://www.sungallery.co.kr)을 통해서도 작품을 볼수 있다.

김창실 선화랑대표는 "외국에서는 피카소 달리등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새겨진 문화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번
전시는 대중들이 이용하는 생활용품에 작품을 끌어들임으로써 미술작품의
대중화를 꾀하는 동시에 문화상품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02)734-0458.

< 윤기설 기자 upyk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