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철사를 한눈에"

국내 유일의 고로업체인 포항제철이 포항에 포철 역사관을 짓는다.

총 3백억원을 들여 포항제철소내 3천여평의 부지에 건립할 역사관은
우리나라 철 산업의 발전사와 포철의 유물을 전시하게 된다.

내년초 착공해 2003년 4월 개관할 예정인 역사관은 포항제철소 건립당시의
건설지휘본부인 롬멜하우스 등도 그대로 옮겨와 전시하게 된다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또 포철에서 처음 만든 각종 철제품도 선보이게 된다.

포철측은 최첨단 전시기법을 이용해 생동감있는 전시공간을 꾸며 포항제철소
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철 관계자는 "공장을 견학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를 찾는 사람이 연간
70만명을 웃도는 만큼 철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전시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관이 세워지면 공장 견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철은 건원국제건축 시공테크 오리콤 등으로부터 역사관 건립기본방향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후 전시관 종합기획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