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가격이 이틀 연속 내렸다.

그러나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선물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17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국채선물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58
포인트 하락한 97.81로 마감됐다.

국고채발행으로 장기채권의 공급물량이 많아진 반면 은행권은 채권시장안정
기금에 출연해 채권매수여력이 부족한 수급불균형 상황이 국채선물 가격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격하락폭이 커지자 추가하락을 우려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래량은 5천7백85계약이었다.

2000년3월물은 이날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거래량은 3계약에 불과했다.

CD금리선물12월물 가격은 전날과 같은 수준인 93.06을 기록했다.

대우채 환매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는 은행권과 투신권이 장기채보다는
단기채를 선호하고 있어 국채선물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CD금리선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미미했다.

거래량은 5백58계약이었다.

미국달러선물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장초반에는 달러선물 가격이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반등했다.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을 막으려는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