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파이낸스 창투사 일반기업 등 기타법인의 순매도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타법인은 지난 주말 2백21억4천2백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1천9백25억2천2백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연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1조1백46억4천3백만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법인은 코스닥지수가 처음으로 180선에 도달한 지난 6월말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지수가 급반등한 지난 한달동안 2천5백여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그러나 기타법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창투사의 순매도가 기타법인 순매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증권의 김관수 차장은 "창투사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
인터넷 정보통신관련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봐도
이들의 순매도를 코스닥시장의 과열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