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호철의 포인트클리닉) '과민성 대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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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 대장증후군'' - 장벽 근육경련 원인 ]
"검사상에는 별 이상이 없군요. 검사결과 장염이나 대장암과 같은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증상은 대장의 기능이 나빠서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잦은 복통과 설사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즐비하다.
국내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외국의 경우 성인 5명중 1명이 과민성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갖고 있다.
직장인들을 결근하게 만드는 질병 가운데 감기 다음으로 차지할 정도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더 흔하고 같은 증상이라도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2~4배 정도
더 자주 의사를 찾는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주로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배변 후에는 복통 등의 증상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변을 완전히 배출시키지
못한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보통이다.
대변도 리본처럼 얇고 가늘며 점액질이 섞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변이 건조하고 단단하게 뭉친 작은 덩어리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증상이 계속되면서도 체중이 줄거나 배변할때 피가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보통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이 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은 증상만을 악화시킬 뿐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
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장벽의 근육경련이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알로세트론이라고 알려진 이 약은 대표적인 증상인 복통을 줄여 주고
대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아직 시중에 나와 있지 않지만 곧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약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대장을 이완 진정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연구자들이 약 4백명의 환자에게 이 약을 12주간
투약해본 결과 여성 환자의 70% 정도에서 통증을 줄여주고 배변의 횟수와
절박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남성환자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비가 주된 증상인 환자에게는 처방되지 않는다.
약물의 도움말고도 이 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려면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고
<>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며 <>고지방 식품과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금연하는 등 생활습관을 조절해야 한다.
체중이 줄고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고 증상이 점점 악화될 경우에는 다른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정밀한 진찰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hshinsmc@samsung.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
"검사상에는 별 이상이 없군요. 검사결과 장염이나 대장암과 같은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증상은 대장의 기능이 나빠서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잦은 복통과 설사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즐비하다.
국내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외국의 경우 성인 5명중 1명이 과민성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갖고 있다.
직장인들을 결근하게 만드는 질병 가운데 감기 다음으로 차지할 정도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더 흔하고 같은 증상이라도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2~4배 정도
더 자주 의사를 찾는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주로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배변 후에는 복통 등의 증상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변을 완전히 배출시키지
못한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보통이다.
대변도 리본처럼 얇고 가늘며 점액질이 섞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변이 건조하고 단단하게 뭉친 작은 덩어리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증상이 계속되면서도 체중이 줄거나 배변할때 피가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보통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이 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은 증상만을 악화시킬 뿐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
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장벽의 근육경련이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알로세트론이라고 알려진 이 약은 대표적인 증상인 복통을 줄여 주고
대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아직 시중에 나와 있지 않지만 곧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약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대장을 이완 진정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연구자들이 약 4백명의 환자에게 이 약을 12주간
투약해본 결과 여성 환자의 70% 정도에서 통증을 줄여주고 배변의 횟수와
절박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남성환자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비가 주된 증상인 환자에게는 처방되지 않는다.
약물의 도움말고도 이 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려면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고
<>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며 <>고지방 식품과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금연하는 등 생활습관을 조절해야 한다.
체중이 줄고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고 증상이 점점 악화될 경우에는 다른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정밀한 진찰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hshinsmc@samsung.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