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강 속에 채권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8.46%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9.52%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서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시장에 개입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일부 외국계은행이 지난 15일 낙찰받은 국고채에 대한
손절매에 나서 금리를 크게 올렸다.

당시 국고채 수익률은 연8.37%였으나 이날 외국계은행은 연8.45%수준에서
팔아버렸다.

이에따라 오전장 연8.10%에 거래됐던 통안채 10월물이 오후장 연8.30%까지
급등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채권수익률이 전날보다 0.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외국계은행이 또다시 손절매에 나설 경우 시장충격을 줄수
있다고 보고 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아직까지 시장금리 이하에서 살 의사가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