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련 연봉제 반발 .. 은행-당국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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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노동조합연맹(금융노련)이 계약연봉제 도입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서자 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이 책임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금융노련측은 16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공적자금을 받은 조흥은행 등과
약정(MOU)을 체결하면서 강압적으로 계약연봉제 도입을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A은행 임원은 "금융감독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노조원이
아닌 3급이상에 대해 계약연봉제를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계약연봉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라며 "은행경영진이 노조의 항의를 받고 금감위 핑계를
대는 무책임한 처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노련 산하 은행 노조는 연봉제와 관련한 협상권한을 금융노련측에 위임
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이와관련, 조흥은행 노조측은 경영진이 최근 금감위 등과 체결한 MOU에서
올해 1급직원을 대상으로 계약연봉제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이를 3급직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노조와 사전협의를 거쳐 취업규칙을 개정키로
한 노사합의를 정면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금감위가 문서를 남기지 않았을 뿐 계약연봉제 도입을 경영진
에게 강요한게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나서자 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이 책임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금융노련측은 16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공적자금을 받은 조흥은행 등과
약정(MOU)을 체결하면서 강압적으로 계약연봉제 도입을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A은행 임원은 "금융감독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노조원이
아닌 3급이상에 대해 계약연봉제를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계약연봉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라며 "은행경영진이 노조의 항의를 받고 금감위 핑계를
대는 무책임한 처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노련 산하 은행 노조는 연봉제와 관련한 협상권한을 금융노련측에 위임
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이와관련, 조흥은행 노조측은 경영진이 최근 금감위 등과 체결한 MOU에서
올해 1급직원을 대상으로 계약연봉제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이를 3급직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노조와 사전협의를 거쳐 취업규칙을 개정키로
한 노사합의를 정면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금감위가 문서를 남기지 않았을 뿐 계약연봉제 도입을 경영진
에게 강요한게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