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부실 예상보다 6700억정도 많아 .. 예금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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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의 부실(자산초과부채) 규모가 당초 추정치인 2조7천억원보다
6천7백억원가량 더 많은 3조3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에 쏟아부어야 할 공적자금 규모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6일 "안건회계법인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실사해본 결과
자산초과 부채규모가 6월말에 비해 6천7백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부실규모가 3개월 사이 이처럼 늘어난 이유는 계열사에 대한
대출 2조7천억원중 4천3백억원가량이 손실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대생기업 63쇼핑 길촌실업 신동아건설 한일약품 동아제분 등 계열사 및
관계사에 대한 대출금은 총 2조7천억원이다.
대한생명이 이에 대해 적립해둔 대손충당금은 1조8천억원 뿐이다.
안건회계법인은 나머지 9천억원중 담보가 없는 4천3백억원은 회수가 불가능
할 것으로 봤다.
대우그룹에 물린 여신과 수익증권도 부실규모를 키웠다.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이 5천1백억원에 달한다.
또 보유중인 투자신탁회사 수익증권중 대우채 편입분이 1천3백억원대다.
안건회계법인은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따른 금융기관 손실률을 적용,
2천8백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예보 관계자는 "추가부실이 밝혀진 이상 공적자금 투입금액을 늘리거나
경영정상화 목표시기를 다소 늦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6천7백억원가량 더 많은 3조3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에 쏟아부어야 할 공적자금 규모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6일 "안건회계법인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실사해본 결과
자산초과 부채규모가 6월말에 비해 6천7백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부실규모가 3개월 사이 이처럼 늘어난 이유는 계열사에 대한
대출 2조7천억원중 4천3백억원가량이 손실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대생기업 63쇼핑 길촌실업 신동아건설 한일약품 동아제분 등 계열사 및
관계사에 대한 대출금은 총 2조7천억원이다.
대한생명이 이에 대해 적립해둔 대손충당금은 1조8천억원 뿐이다.
안건회계법인은 나머지 9천억원중 담보가 없는 4천3백억원은 회수가 불가능
할 것으로 봤다.
대우그룹에 물린 여신과 수익증권도 부실규모를 키웠다.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이 5천1백억원에 달한다.
또 보유중인 투자신탁회사 수익증권중 대우채 편입분이 1천3백억원대다.
안건회계법인은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따른 금융기관 손실률을 적용,
2천8백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예보 관계자는 "추가부실이 밝혀진 이상 공적자금 투입금액을 늘리거나
경영정상화 목표시기를 다소 늦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