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정보통신업체인 일본 소프트뱅크(회장 손정의)가
무선호출서비스업체 나래이동통신에 지분 참여를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해 사업다각화에 나선 나래이동통신에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손정의 회장은 또 야후코리아 두루넷 등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야후코리아의 경우 소프트뱅크의 국내법인인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지분 25%를 갖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올들어 한국내 사업 확대를 위해 소프트뱅크코리아(대표
이홍선 나래이동통신사장)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래이동통신과 관계사인 삼보컴퓨터 측은 "소프트뱅크코리아는
매각하지 않을 방침으로 대신 나래이동통신등 삼보컴퓨터 계열사에 투자해
달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의 회장은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등 삼보컴퓨터 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서비스가 쇠퇴하기 시작한 98년 이후
꾸준히 사업구조 변화를 모색해왔다.

현재 PC유통업체 컴마을을 인수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펼치는 등
e비즈니스를 주력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와도 합작 SW유통업체를 추진,올해중
설립할 예정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소프트뱅크와 제휴한 뒤 사이버뱅크 분야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자본금은 4백32억8천4백만원,98년 매출은 1천7백억원이다.

삼보컴퓨터(13.67%) 한국개발투자금융(5.2%) 대덕전자(3.9%)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야후 e트레이드등 전세계 1백20개 인터넷업체에 출자한
초국적 인터넷 업체이다.

특히 e비즈니스에 필요한 전자결제 관련 사이버뱅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e코인 e캐쉬등 세계 6대 사이버뱅크 가운데 5개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삼보컴퓨터(4.6%) 두루넷(3.9%) 소프트뱅크코리아(47%)
한국개발투자금융(3.5%) 나우콤(14%) 인터넷업체인 사이버텍홀딩스(7.62%)등
에 투자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