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은 15일 제53차 총회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 안전조치협정
불이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결의를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1백29개국중 북한만 유일하게 IAEA 보고서 결의
채택에 반대했으며 1백22개국은 찬성했다.

라오스 시리아 등 6개국은 기권했다.

북한 및 이라크의 핵문제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 올해 IAEA 보고서
결의는 본문 제8항을 통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 안전조치협정을 계속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고 밝히고 안전조치협정의 완전 준수와 이행에 대해 IAEA측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은 지난 93년 이후 총회를 통해 북한의 핵 안전조치협정 불이행에
우려를 표명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핵 안전조치협정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IAEA 보고서 결의를 매년 채택해 왔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