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5일 인터넷을 통해 전자상거래와 무역실무 등을 강의하는
사이버무역연수원을 내년 5월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지방이나 해외의 수강 희망자들에게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무역
거래 시스템과 무역관리 및 실무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인터넷상
에 사이버(가상)무역연수원을 개설키로 했다.

사이버무역연수원은 한 차례에 2백명-3백명씩 수강신청을 받아 인터넷에
전자칠판과 목소리를 같이 올려 실시간으로 원격강의한다.

또 실시간대에 강의를 받지 못한 수강생을 위해 강의내용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무역아카데미가 주로 서울지역 무역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실에서 무역실무를 교육해 왔기 때문에 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사람은 강의를 받기가 어려웠다.

산자부 관계자는 "사이버무역연수원에서는 기존의 무역실무 외에 최근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상거래 실무능력을 키워 주기 위한 내용들이
강의 과목에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곧 전문가들로 추진위를 구성, 사이버무역연수원에서 강의할
새로운 교재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