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특정분야로 집중되고 있다.

하나는 다음 세기를 이끌고 갈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 관련주이며,
다른 하나는 증시활황기를 맞아 엄청난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증권주다.

전체 거래량에서 전기기계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27일 17.4%에서 지난
12일엔 22.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증권주 거래비중도 11.4%에서 12.8%로 늘어났다.

2개 업종이 전체거래량의 35.7%를 휩쓸었다.

거래대금 비중은 이보다 높은 46.4%나 됐다.

증권가 일부에선 쌍두마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어찌됐건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주식은 집단 양력을 얻는다.

마치 창공을 나르는 기러기떼처럼.

집단양력도 무시할 수 없는 힘이다.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