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코스닥 공모주청약 14개사 투자가이드 ]

이번주에는 무려 14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이중 로커스 대흥멀티미디어통신 싸이버텍홀딩스 제이스텍 한아시스템
맥시스템 오피콤 등 7개 회사가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회사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테마주가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중에서도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공모주 청약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조언한다.

등록 이후에는 기업의 성장성과 가치에 따라 주가차별화가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보통신업체나 인터넷업체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코리아나화장품 같은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하낟.

기업 내용을 살펴본다.

<> 로커스 =공모가격이 액면가의 66배인 3만3천원으로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털어 사상최고 수준이다.

통신망에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018투넘버서비스와 CTI(컴퓨터전화
통합)콜센터 등 히트상품을 개발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자본금은 42억원이며 지난해 2백62억원의 매출액에 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본질가치는 7천1백68원이다.


<> 코리아나화장품 =국내 5대 화장품 제조업체중 하나이다.

수익기반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IMF를 겪으면서도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천1백8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97년보다 29% 증가한 1백2억원이었다.

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단기차입금 규모가 적어 이자비용이 적은 덕분이다.

주당 본질가치는 6천7백49원이다.


<> 대흥멀티미디어통신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다.

방송용 영상음향시스템과 지능형CCTV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특히 방송용 영상음향시스템 분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본 파나소닉사와
협력을 맺고 있다.

2001년부터 국내에서도 디지털TV방송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사업환경
이 유리하게 조성될 전망이다.

자본금은 29억원이며 지난해 85억원의 매출액에 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본질가치는 7천6백31원이다.


<> 싸이버텍홀딩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및 보안전문 사업을 하는
회사다.

자체 개발한 "웨브로마트"라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지난해 1월 정보통신부
로부터 신소프트웨어 대상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보안시스템 분야에서는 국내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18억원이며 지난해 31억원의 매출액에 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본질가치는 1천4백99원이다.


<> 제이스텍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다.

현재 삼성 삼보 대우 LG-IBM 등 주요 PC제조업체에 그래픽보드와 사운드카드
등을 공급하고 있다.

IMF체제를 거치면서 대기업들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됐다.

자본금은 14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백55억원, 순이익은 7억원이었다.

주당 본질가치는 3만5천9백15원이다.


<> 한아시스템 =인터넷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특히 인터넷 접속에 사용되는 라우터 스위치 랜카드 등 네트워크 장비시장
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유망정보통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본금은 48억원이며 지난해 1백7억원의 매출액에 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주당 본질가치는 1천3백8원이다.


<> 맥시스템 =PC통신용 모뎀을 공급하는 통신기기 전문회사다.

삼보컴퓨터 현대전자 대우통신 현주컴퓨터 등 PC업체들에 OEM방식으로
모뎀을 공급하고 있다.

노트북용 모뎀인 PCMCIA의 경우 국내 최초로 직접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자본금은 35억원이며 지난해 1백53억원의 매출액에 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본질가치는 7천10원이다.


<> 유니온산업 =지난 88년 창립이래 반도체 관련 설비를 국산화하는데
주력해왔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중 외국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반도체 관련 설비를
개발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자본금은 19억원이며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액에 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주당 본질가치는 2만4천8백48원이다.


<> 서울신용정보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신용정보업계에서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6억원의 매출액에 3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영업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IMF이후 채권 채무 분쟁 등이 급격하게 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출규모가 늘고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본금은 80억원이며 주당 본질가치는 7천7백20원이다.


<> 금호미터텍 =수도미터기 가스미터기 전력미터기 등을 생산업체다.

이 분야에서 KS인증 ISO9001 인증 등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계량기를 디지털화한다는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대 신기술
공동연구소와 IC카드형가스미터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본금은 2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백79억원,순이익은 4억원이었다.

주당 본질가치는 1만4백48원이다.


<> 반포산업 =텐트 등 레저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1976년 설립 이래 24년간 줄곧 전문산악인용 텐트만을 제조해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다.

20여년간 쌓아온 해외업자들과의 우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금은 2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3백34억원,순이익은 11억원이다.

주당 본질가치는 5천4백59원이다.


<> 유성 =육상화물 수송업체다.

주로 철강제품을 운송한다.

포스코(POSCO) 동부제강 기아특수강 한보철강 현대강관 등 다수의 업체와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수출입물량 및 국내경기의 변동에 매출규모와 수익성이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자본금은 10억원이며 지난해 6백81억원의 매출액에 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본질가치는 1만9천7백24원이다.


<> 오피콤 =광전송시스템 등 유무선 통신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굴지의 업체에 주로
납품하는 등 영업기반이 안정돼 있다.

IMF 이후인 지난해에도 매출액 3백17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해 97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

자본금은 57억원원이며 주당 본질가치는 4천1백93원이다.


<> 크린크리에티브 =반도체 및 액정표시화면의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올해 들어 반도체 경기가 급속하게 회복되는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4억원, 순이익은 6억원이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44억원의 매출액에 이미 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본금은 23억원이며 주당 본질가치는 1만6천8백56원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