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외국투자기관과 합작으로 설립하게 될 두개의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의 파트너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와 손앤블릭골드만을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성업공사는 지난 8일 국제입찰을 실시해 CRC 설립을 위한 제안서를 받은
결과 이들 두 회사가 운용수수료와 이익배분 방식 등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이들외에 모건스탠리 템플턴자산운용 크레디아그레콜
엥도수에즈 등이 참가했다.

이번 합작파트너 선정에 따라 성업공사는 이미 파트너로 선정된 스타우드
등 3개사와 세개의 합작CRC를 차례로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성업공사는 합작파트너 선정과정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제안서를
비교분석한 법무법인들이 결과를 추천하면 이를 조건없이 수락하는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성업공사는 지난 9월초 스타우드 템플턴 손앤블릭 등 외국투자기관을 우선
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했었다.

그러나 템플턴과 손앤블릭이 10월30일까지 투자예정금액의 30%를 증거금
으로 내고 그 돈이 투자용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등이 조건을 충족
시키지 못해 합작계획을 백지화했었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