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특소세 폐지 지연 '할인판매 손실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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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특별소비세 폐지 법안통과 지연으로 큰 손해를 입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당초 이달초 특소세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 지난 10월초부터
앞당겨 할인 판매에 나섰으나 법안통과가 늦어져 12월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은 특소세 폐지법안의
통과지연으로 10월초부터 실시한 할인판매 손실액이 업체별로 많게는 1백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판매장려금 지급 등의 형식으로 가격 할인을 유도하는 바람에
그간의 누적 손실액이 1백억원 정도로 늘어났다며 연내 특소세폐지가 무산될
경우 손실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리점들과 할인매장들은 제조업체와 할인폭의 절반정도씩을 각각
반분키로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 가전회사 대리점 관계자는 "할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에도 매출은 별로
늘지 않는 상태에서 특소세 폐지 시점도 늦어져 더 이상 할인판매를 지속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측은 "특소세 폐지 지연으로
유통업체들이 그간의 손실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소세 폐지방침이 미리 발표되는 바람에 대기 수요만 촉발시키고
할인판매로 인해 손실마저 생겨 결국 12%에 해당하는 특소세의 폐지 효과가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
가전업체들은 당초 이달초 특소세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 지난 10월초부터
앞당겨 할인 판매에 나섰으나 법안통과가 늦어져 12월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은 특소세 폐지법안의
통과지연으로 10월초부터 실시한 할인판매 손실액이 업체별로 많게는 1백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판매장려금 지급 등의 형식으로 가격 할인을 유도하는 바람에
그간의 누적 손실액이 1백억원 정도로 늘어났다며 연내 특소세폐지가 무산될
경우 손실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리점들과 할인매장들은 제조업체와 할인폭의 절반정도씩을 각각
반분키로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 가전회사 대리점 관계자는 "할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에도 매출은 별로
늘지 않는 상태에서 특소세 폐지 시점도 늦어져 더 이상 할인판매를 지속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측은 "특소세 폐지 지연으로
유통업체들이 그간의 손실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소세 폐지방침이 미리 발표되는 바람에 대기 수요만 촉발시키고
할인판매로 인해 손실마저 생겨 결국 12%에 해당하는 특소세의 폐지 효과가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