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구 한화에너지)가 현대정유와의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공장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정유는 14일 인천정유가 하루 24만배럴까지 확대 생산함으로써 공장
가동율이 9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유의 하루 원유처리능력은 27만5천배럴이다.

인천정유는 통합이전만 해도 원유처리가 12만배럴 정도에 그쳐 공장가동률
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정유의 공장가동이 이처럼 정상화되고 있는 것은 통합에 따른 대외
신인도제고로 해외자금조달이 원활하고 원유도입이 순조로워진데다 현대정유
의 확대된 판매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인천정유의 10월중 수출물량은 4천7백만달러로 9월의 7백만달러에 비해
6배이상 늘었다.

< 최완수 기자 wan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