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가격이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들어 회원권 매수바람이 거세지면서 가격이 1백만~5백만원씩 올랐다.

지난2월이후 약보합세를 지속해온 회원권가격이 오른 것은 이제 완전히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부킹난 가중도 한몫했다.

회원들이 골프장을 인수한 신원은 12일 1억6천만원을 기록, 지난주말(5일)에
비해 5백만원이나 급등했다.

이달초 회원들이 골프장 인수잔금을 완전 납부, 대금미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말끔히 가셨기 때문.

이로써 신원은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던 지난8월말 1억1천만원에서 3개월여
동안 5천만원이나 올랐다.

화산과 송추 등은 "부킹안정성"을 인정받아 3백만~5백만원 뛰었다.

영남권에 있는 동부산은 1억1천3백만원에서 1억1천8백만원으로 5백만원
올랐다.

이는 가족회원제를 실시하는 등 고객위주의 운영이 호평을 받은 때문이다.

강북권에 있는 한양(고양시)은 지리적 잇점이 크게 작용, 동반 상승했다.

특히 한양은 같은 코스에서 운영중인 서울보다 회원권값이 4천여만원 싸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회원권값이
아직 "IMF체제" 이전의 60~70%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