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수능시험일인 17일에도 어김없이 "입시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예비소집일인 오는 16일과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7일에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평년(최저 영하
3~9도, 최고 9~17도)보다 1~3도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최근 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가량 높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1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며 "16일부터는 갑자기 수은주가 떨어지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추위
는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과 17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도 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6~17일 해상에서는 2~3m의 비교적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섬지방
수험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