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배추.무 수급상황과 겨울철 기상전망을 거려해 올해 김장을
예년보다 5~7일 정도 늦게 담그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12일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농협 시.도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99 김장 대책회의"를 열고 "배추 무의 재배면적이 줄어
값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12월 초순~중순께부터 배추와 무
수급이 풀리고 일교차도 10도 이하로 줄어 김장을 담그는 제철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 5t 트럭분(상품 기준)이
3백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 때(1백78만원)의 2배정도 되는 수준이다.

무도 5t 한트럭에 지난해 1백72만원보다 1백만원 가까이 오른 2백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추 마늘 파 당근 생강 등은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의
40~80%에 형성되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월동배추 3만t과 배추.무 계약재배 물량 7만8천t을
김장철에 맞춰 조기 출하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농협에 김장채소 알선센터
1백70개소를 설치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싼 값에 김장 채소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임시 김장시장을
8백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